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이터널스] (Eternals)**는 2021년에 개봉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6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중국 출신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로이 자오는 2020년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 영화 또한 그의 독특한 연출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천 년 이상의 세월을 넘어, 인간 역사 속에서 인류를 비밀리에 지켜온 이터널스라는 고대 외계 존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세르시, 아이카리스, 스프라이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속한 집단으로, 자신들이 세운 규칙에 따라 인간들에게 직접 개입하는 것을 피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한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자, 이들은 다시 한번 모여 싸워야만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줄거리는 지구에 지구 외적인 위협이 다가오며 이터널스가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들은 데비안츠라는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과거의 사건들을 돌아보고, 서로 갈라지기도 하며, 과거의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지구의 운명이 걸린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히 슈퍼히어로들의 싸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터널스의 존재와 그들이 겪어온 고통, 윤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한 심리적인 깊이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2. 등장인물
1) 아이카리스 (Ikaris) - 리차드 매든
아이카리스는 이터널스의 리더 격 존재로, 강력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그는 비행 능력과 강력한 레이저 눈빛을 발산할 수 있으며, 이터널스의 주요 리더로서 싸우고 지구를 지키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2) 세르시 (Sersi) - 제마 찬
세르시는 자연과 소통하고, 물질을 변형하는 능력을 가진 이터널스입니다. 그녀는 아이카리스와 로맨스를 나누며, 영화 전반에 걸쳐 도덕적 선택과 갈등을 겪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3) 스프라이트 (Sprite) - 리야 그랜트
스프라이트는 외모는 어린 소녀지만 실제로는 매우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입니다. 그녀의 능력은 환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이 능력은 종종 그녀의 감정에 영향을 받습니다.
4) 드루익 (Druig) - 바리시 그린
드루익은 텔레파시와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그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도덕적 가치에 대해 깊은 의문을 품고 있으며, 이터널스의 내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인물입니다.
5) 킹고 (Kingo) - 쿠마일 난지아니
킹고는 불사의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영화 속에서 현대적인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6) 마카리 (Makkari) - 로런 리들로프
마카리는 초속성 속도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청각 장애를 가진 인물입니다. 마카리는 이터널스 중 유일하게 속도에 특화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전투에서 뛰어난 역할을 합니다.
7) 파스 (Phastos) -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파스는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지닌 이터널스입니다. 그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류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8) 길가메시 (Gilgamesh) - 마동석
길가메시는 가장 강력한 전투 능력을 가진 이터널스로, 친구이자 동료였던 마카리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의 역할은 큰 전투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국내 및 해외 반응
국내 반응
[이터널스]는 국내에서 개봉하자마자 큰 관심을 끌었지만, 그에 비례해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영역을 열고, 클로이 자오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심리적인 깊이가 돋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그려낸 이터널스의 내면적 갈등과 철학적인 접근이 기존의 마블 영화들과는 다른 점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영화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부족하거나 복잡한 캐릭터들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존재했습니다. 또한, 마블 팬들이 기대했던 액션과 스펙터클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해외 반응
해외에서는 반응이 더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점수가 낮았고, 특히 기존의 마블 팬들로부터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너무 다르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클로이 자오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이 마블의 특성과 잘 맞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철학적 접근과 심리적인 깊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마드랜드'**에서 보여준 인간의 고독과 존재에 대한 고찰이 **'이터널스'**에 잘 녹아들어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성 측면에서 이 영화는 흑인, 아시아인, LGBTQ 캐릭터들이 등장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4. 결론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다소 새로운 시도였던 작품으로,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입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연출은 영화의 미적 요소와 심리적 깊이를 강조하며, 기존의 액션 중심의 마블 영화와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일부 팬들에게는 전통적인 마블 영화의 매력, 즉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이 부족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그들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복잡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그만큼 이야기 전개에 속도감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터널스]**는 마블의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차원의 시도를 했으며, 그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 작품입니다. 다양한 시도와 시각적 미학을 중시한 이 작품은, 마블 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감독의 스타일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전통적인 마블 팬층에는 다소 어려운 작품이었을지도 모릅니다.